내 블로그 목록

금요일, 9월 11, 2009

TOSEL 시험장을 다녀왔습니다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송파구에 있는 석촌중학교를 갔다 왔습니다. 우리 동네하고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출발하긴 했지만, 다행히 많이 늦진 않았습니다. 오전에 9시 30분에 Advanced와 Intermediate / High Junior 시험이 1차로 있었고, 오후 1시 10분에 시험이 배정되어 1시 5분에 아슬아슬 도착했습니다. 정신 없이 가다 보니 챙겨가려던 카메라를 챙겨오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정문에서 진행요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입실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더군요. 신종 플루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입니다. 이것을 보니 국제토셀위원회가 꽤나 신경을 써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수험표를 찾아서 시험장을 확인하니 4층이었는데, 오기 전에 컴퓨터용 싸인펜과 수정테이프를 미리 준비하고, 시계까지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수험표와 함께 꺼내놓고 나는 교실을 나왔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바깥에 붙은 응시자수를 유심히 살폈는데, 총 850명에 다음과 같은 비율이었습니다.

Level 응시자수 비율
- Starter 100명 11.8%
- Basic 250명 29.4%
- Junior 500명 58.8%
총합 850명 100%

예상대로 가장 응시자수가 많았던 것은 junior였고, 총 850명 중 온라인 응시자는 100명당 7명 꼴이고, 나머지는 모두 학원에서 신청하여 보러 온 아이들인데, 학원의 대부분은 영어유치원을 마치거나 영어유치원과 연계된 과정을 가진 학원 등 대부분 미국교과서로 공부를 하는 주위에서 한번 들어본 영어전문 학원이었습니다. 딸 아이도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하긴 했지만, 영어전문학원에 방과 후 수업을 들으니 거의 응시생 98% 이상이 영어전문학원에 다닌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서울 지역 기준입니다.)

1시 10분에 입실하여, 2시 20분에 끝났는데 실제 시험시간은 50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 비도 오고 학부모까지 몰리는 바람에 최소한 보호자 1명까지 해서, 약 1700명 이상이 붐벼서 나올 때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입구에서 기다리지 말고, 다음에는 좀 떨어진 곳으로 나오라고 해서 미팅을 하면, 훨씬 편리할 것 같습니다.

딸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1학년 때 TOSEL BASIC 2급을 통과했고 올해는 JUNIOR 2급을 목표로 응시를 했는데 아마도 3급 정도의 성적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러 번의 모의고사에서 1번을 제외하고는 2급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High Junior가 신설되고 치루는 최초의 시험이라 아마도 고학년들이 애를 먹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국제중학교에 제출하는 시험이 Intermediate와 Junior 1급을 제시하는 점수가 척도가 양분되다 보니 분별력 떨어져 중학생을 위한 등급을 하나 더 만든 것입니다. 분류가 하나 더 늘어난 만큼 TOSEL도 정리될 필요가 있습니다. 1~3, 4~6학년까지 3년간 간격을 두고 등급을 측정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도 Basic과 Junior로만 통일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로 5~6학년을 대상으로 만든 JUNIOR의 응시생 대부분은 (필자의 눈 앞에 보이는 아이들) 초등학교 2~4학년이었습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