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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9월 03, 2009

[6~10세 게임] I SPY FANTASY -처음하는 영어 게임

7세반부터 ABC를 처음 시작


민주는 7세가 된 그 해 3월부터 영어유치원에서 ABC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 민주가 영어 유치원에 5~6세 반부터 다닌 아이들을 따라가기는 요원한 일이었다. 그 아이들은 이미 Phonics는 물론이고, 기본적인 표현까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주도 선생님의 관심 덕분에 1개월 후 ABC를 끝내고 파닉스(Phonics)를 마스터하면서 빠르게 따라가고 있었다. 학부모 모임에 갔더니 남자는 나 하나뿐이었고, 오리엔테이션을 끝내고 찾아갔더니 혼자 계셨는데, 가서 인사를 드렸더니 전형적인 교포2세로 한국말 보다는 영어가 익숙한 사람이었다. "ABC를 가르쳤긴 했는데, 제대로 알지 못하고 수준"이라고 얘기해 주었는데 ... 굉장한 관심으로 대하셨다.


1개월 쯤 지나니 파닉스를 마쳤는데, 나도 그때까지 파닉스가 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글을 소리나는 대로 읽는 것이 파닉스의 개념인데, "이런 기본적인 단어의 뜻도 모른다"고 화를 내었다. (파닉스는 말 그대로 가나다처럼 소리나는 대로 읽는 것이다! 뜻을 알 필요는 없다. 오히려 소리수업인 파닉스에서 뜻을 가르치면 역효과가 난다) 다행히 와이프가 폭급한 성격의 나 대신 그 단계를 화내지 않고 잘 가르쳤다.


그래도 다른 아이들보다 어휘력이 월등히 떨어졌는데,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아래의 게임이다. 대상은 6~10세용이며, CD 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내가 좋다고 해서 같이 해주었는데, 몰입도가 좋아 금방 따라 잡았고,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히 뒤진 실력을 만회하게 한 1등 공신으로 주저없이 손꼽는다!!


- 형식: 숨은 그림 찾기

- 구성:

-- DRAGON CASTLE

-- UNDER THE SEA

-- ASTRONAUT

- 대상: 6~10세 어린이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번 같은 장(stage)을 선택해도 해도 구성되는 단어가 모두 RANDOM하게 제시된다는 것이다. 제시되는 단어가 같으면, 금방 식상해져 버리는데 똑 같은 그림 배경이라도 찾아야 하는 단어가 다른 것이다. 또한 숨은 그림 찾기라 아이들도 굉장히 흥미를 갖고 찾는다. 다만 찾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부모들이 처음에는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 메뉴는 아래의 그림과 같이 나뉜다.


① QUIT (종료)

② UNDER THE SEA

ASTRONAUT

④ DRAGON CASTLE


제목의 필자의 임의대로 붙였다. 하지만 내용은 틀림없다.


DRAGON CASTLE

유난히 공룡을 좋아하는 민주가 가장 먼저 한 것을 드래곤이 지키는 성에서 보물을 찾아 공주를 구출하는 스토리를 가진 바로 이 장이다.


성문을 들어가면 바로 보물찾기가 시작되는데, 숨은 그림을 찾으면, 단어가 반전이 된다.


성문을 들어오면 보이는 장면, 마우스 포인트가 반전되면 클릭된다.


숨은 그림 찾기의 내용, 음성이 지원된다.


그리고 단어를 모두 찾으면 감옥을 열 수 있는 KEY를 확보하게 되는데 5개의 키를 모두 찾으면, 감옥의 문을 열 수 있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드래곤이 지키고 있으므로 마법의 약(포션)을 만들어 드래곤을 처리해야 한다. 그 포션을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숨은 그림 찾기를 해야 한다. 상황은 그때그떄마다 영어로 설명된다. 그것들을 모아 CAULDRON에 넣고 시약을 만들어 드래곤에게 부으면, 드래곤이 사라지고 공주를 구출할 수 있게 된다.


중간에 어른들도 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는 한데, 예를 들어 bow는 '활'을 뜻하기도 하지만, 또한 '머리핀-리본'을 뜻하기도 한다. 이런 식의 난이도를 가지는 것들이 적지 않다.


UNDER THE SEA

위의 게임 다음으로 즐겨하는 것이, 바로 해저 보물찾기인데,  이것은 난파된 바다의 모물을 찾아 CLUE를 수집해서 미션을 완료하는 것이다.

이것도 종이 조각을 다 찾아도 다시 미션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모두 수집해야 인어공주가 자유로워지게 되는 스토리를 가진다.

해저 동굴 안의 숨은 그림 찾기


ASTRONAUT

이 게임은 우주선을 발사하는 미션이다. 가장 어렵기는 해도 재미있는 미션이기도 하다. 우선, 우주선의 연료인 크리스털을 모두 수집을 하고 나면, 고장난 회로도의 부품을 모아 연결해서 우주선을 발사 시키는 모험이다.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면 아래의 그림이 나온다. 이곳에서 크리스털 연료를 모아서 우주선을 발사시킨다.

연료를 다 모아도 회로 수리를 요구하는 미션이 나타난다.


현미경(microscope) 안의 숨은 그림 찾기.. 배율을 높여서 찾아야 하는 것도 있다.


평가

이 게임은 영어 학습 게임에 대한 생각을 통째로 바꿔 준 최고의 게임이다. Native의 음성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적절한 에니메이션이 제공되고, 32MB의 메모리 요구량으로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단어 자체는 많지 않지만 그 단어만으로도 적은 수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학습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또한 이름을 등록하여 하는 것이므로, 중학생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며, 미션 저장되어 연결된다. 따라서 하루에 20분~40분 정도씩 해도 그 다음날에도 연결되어 지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

일단, 아이가 어느 정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같이 풀어주어야 한다. 가장 인내심이 요구되는 단계이다. 그리고 하나의 단계에 익숙해 지면, 다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하나의 단계에서 머물면 안된다.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진다. 계속 반복해야 하며, 이것만 가지고도 3개월 ~ 6개월을 반복해 주라! 실질적으로는 금방  단어를 익혀버린다. 단어는 쓸 줄 몰라도 소리로 그게 뭔지는 알아 맞춰버린다. 또한 아이가 아무거나 찍어면 그것을 제지해 준다. 게임 시간은 30분 ~ 40분 정도가 적당하다.


다음 단계

 I SPY FANTASY 다음에는 I SPY TREASRUE HUNTER를 추천한다. 이것도 전자와 비슷하긴 하지만, 또 다른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위의 것을 최소한 3개월 이상 반복하고 나서 이 게임을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결과적으로 민주는 이 두 개의 게임만으로도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어휘력이 앞서게 되었다. 그 외에도 좋은 시리즈가 있지만, 1개만 가지고도 6개월은 충분히 놀 수가 있다. 2개만 해도 1년은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으며 사실 그 이상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실패하는 아이들도 있다!!

민주랑 같이 7세에 시작한 아이들이 세 명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따라가지 못해서 정신적인 장애를 호소한 아이들도 있었다. 두통이 온다던가, 아니면 폭식을 한다던가, 영어유치원에 가기 싫다던가 등을 울며불며 호소했다. 그 아이는 심지어 학원가라고 하면, "죽어버리겠다!"고 까지 할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은 아이도 있었다. 약 3개월 후부터 일어난 일이다. 세 명 중 한명은 그렇게 영어유치원을 포기해야 했다. 5세부터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6세는 파닉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입학하기가 어렵다.) 7세부터 시작한 아이들은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학원에 비싼 돈 주고 보내기만 하면 끝이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절대 안된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배운 내용에 대해서 꿰고 있어야 한다. 특히 숙제는 철저하게 챙겨주어야 한다. 부모들이 보조를 하지 못하면,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Technical Advice

CD를 항상 넣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속도 때문에 이미지를 떠서, 가상 드라이브에서 게임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 "이응"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가상드라이브는 지원된다.


제작사: 

http://www.scholastic.com/ispy/loot/books/bigbooks/fantasy.htm

http://www.scholastic.com/ispy/downloads/download_treasur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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