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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9월 08, 2009

봉사와 서비스를 혼돈하지 마라!

2008년 11월 7일 강만수 장관은 종부세 관련 국회 질의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9월 3일 한승수 총리도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

"마지막까지 봉사하겠다!"

필자는 미국의 초등학교 2학년 사회 교과서(Social Studies)에서< 재화와 용역>(Goods and Service) 편에서 서비스의 개념을 설명한 적이 있다.


서비스(Service)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 예배
- 용역
- 수고, 노고

내게는 소망교회 출신들이라 "예배"로 들리지만, 이들이 말한 봉사라는 것은 Social Service에 해당한다. 즉, 사회를 위한 봉사로 보통 급여를 받지 않고 하는 일을 말한다. 이들의 착각이 바로 이것이다. 이들은 엄연히 급여를 받고 있으며, 그것도 최고 수준인 억대의 연봉을 받고, 용역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공무원으로서의 Public Service인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Professional(돈받고 하는)한 용역을 제공할 의무를 가진다. 우편배달부와 우체국 등의 금융기관과 같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다.

하느님에 대한 봉사도 아니요, 조국에 대한 봉사도 아니요, 돈을 받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한 용역을 제공하는 것이다. 툭하면 터져 나오는 "마지막 봉사"와 같은 공짜로 봉사하는 듯한 식의 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야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공무원 중에는 예배와 용역을 착각하는 공무원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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