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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9월 10, 2009

영어 인증시험 천하통일 TOSEL

등장 배경
TOSEL이 등장한 배경에는 TOEIC과 TOEFL과 같은 외국 주관 시험에 지불하는 불합리한 로열티 지불이 있다.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TOEFL을 필수적으로 치루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취업을 위한 국내 기업들이 선택하는 것조차도 미국에 로열티를 지불한다는 것은 불합리했기 때문이다. 그뿐인가? 수많은 외국어 고등학교나 국제중학교 등의 지망생들도 인증시험으로 TOEIC이나 TOEFL 성적을 제출해야 했다. 결국 학교 + 기업이 모두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만드는 원흉이 되었던 것이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도 일본의 요청으로 미국 ELS가 개발한 TOEIC 점수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영어성적을 제시를 위해 시험을 치룰 수 밖에 없었다.

물론 TOSEL 이전에도 서울대에서 개발한 TEPS와 PELT가 있지만, TOEIC과 TOEFL에 익숙한 사용자(학교와 회사) 관계자들은 비교를 위한 척도가 많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시험들은 성인 중심의 시험이어서 명확한 기준을 나누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PELT와 TEPS였지만 TEPS가 어느 정도 선전했다고 알려졌을 뿐 나머지 시험은 그렇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

춘추전국 시대에서 TOSEL 천하통일의 시대로
TOSEL은 기준이 명확하다. 초등학교 저학년(1~3)을 위해서는 BASIC을, 4~6학년을 위해서는 JUNIOR를 중학생을 대상으로하는 High Junior, 고등학생들을 위한 INTERMEDIATE, 그리고 대학생과 성인을 위한 ADVANCED가 등장했다. 이것은 특히 학부모와 학교에 많은 호응을 얻었다. 2007년에 10만명이, 2008년에는 30만명이 응시를 하였고, 2009년에는 90만명까지 예상하고 있다.

들불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일어났는데, 초등학교에서 응시하는 TOSEL JUNIOR는 2008년부터 광풍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초등학교에서도 한자의 급수처럼 "너 몇급이야?"하는 말이 어렵지 않게 얘기되고 있다. 또한 청심국제중학교와 같이 초등학교 영어를 심사해서 선발하는 국제중학교에서 TEPS와 PELT, TOEIC 모두를 배제하고 학습비교군이 가장 많은 TOSEL만 받기로 한데서 다른 국제중학교나 외국어고등학교도 참여가 예상된다.

TOSEL의 장점
첫째, 학습비교군이 다른 월등히 많다. 예측하기로는 TOSEL은 초등학교, 중학교 TOEIC, TEPS, PELT 응시자 수 전체를 합친 것보다 응수자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째, 로열티를 물지 않는다. 첫번째 이유와 더불어 이것이 국제중학교나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외국에 로열티를 물게하는 주범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위해 선택할 수 밖에 이유이다.
   세째, 기준과 목표가 뚜렷하다. TOSEL은 초등학생용, 중학생용, 고등학교 성인용으로 뚜렷히 나뉜다. 실전 문제를 풀어보면, 초등학교 수준과 교과과정, 그리고 미국의 교과서까지 커버하는 듯한 인상을 받을 정도로 세련된 문제를 출제한다. 시험을 치르는 목적과 치험을 치루는 대상이 명확하니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네째, 토셀은 점수체계가 뚜렷하다. 실질적으로 진학을 위해 의미가 있는 단계인 TOSEL JUNIOR는 100점 만점으로 초등학교 시스템에 뚜렷하게 적응되며, INTERMEDIATE 부터는 TOEIC을 의식한 듯 990점이 만점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사용자인 회사에서도 TOSEL ADVANCED를 가지고도 다른 응시자들이 제출한 TOEIC과 비교를 하는 것도 용이하게끔 설정된 점수이다.
   다섯째, SPEAKING이 고려된다. 예전의 TOEIC은 SPEAKING 점수가 고려되지 않아 고득점자임에도 불구하고 영어한마디 못한다는 비난을 샀다. 하지만, TOSEL은 INTERMEDIATE부터 말하기 시험이 지원되기 때문에 READING과 문법 위주의 학습을 확 개선할 수 있다.

성적표에는 전체 응시자수는 공개되지 않지만, 응시자의 비율 분포는 확인가능하다. 만약에 2008년에 시험을 취뤘다면, 30만명으로 계산하면 자신의 위치가 나올 것이다.

전망
한자등급은 한번 따 두면, 대학입학 시에도 많은 특혜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영어도 시험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 표준화를 할 필요가 있다. 난립하는 평가시험을 바라보는 필자는 어느 정도 정리의 필요성을 느낀다. 즉, 초중고는 TOSEL로 통일되기를 바라며, 회사 시험에도 TOSEL이 토익을 대체하기를 원한다. 대신, TOSEL도 JUNIOR, INTERMEDIATE, ADVANCED와 같이 수준별로 분과를 보강하여 출제되는 문제의 질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하며, EBS도 이 수익으로 교육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외국 유학을 위해 유학지망생들이 치뤄야 하는 TOEFL이나 HSK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지만, 적어도 국내에 사용되는 평가기준으로서의 영어에 대한 기준은 TOSEL이 되기를 희망하며, 또한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증시험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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