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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09, 2009

소년, 짱돌을 들다!!

투사가 된 소년


울다가 지친 소년은 어느날 돌을 들었다. 어떻게든 부모를 앗아가버린 그 놈에게 항의를 하고 싶었다. 그 길로 언덕에 올라가 강물에 돌을 계속 던졌다.

'퐁~당 .... 퐁~당 .... '

부서질 것 같이 아픈 팔을 다잡고, 악을 쓰며 계속 강물에 돌을 던졌다.

"이~ MB 같은 놈아! 울 엄니와 아빠를 돌려줘~~"

하루가 지나고 이틀 ... 일주일 .. . 한달 ... 1년 ...

그 돌은 계속 그 놈의 지붕을 때렸다.

'텅~ 텅~ '

지붕에 계속 되는 잡소리가 들리자, 책임자는 그것을 그 분에게 고한다.

"위에서 어떤 존(john)만한 놈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면서, 지 부모를 돌려 달라고 돌팔매질을 합니다. 조치를 취하심이 ... 제가 애들을 보내서 슥삭 할까요? 아니면, 불법무기 소지죄로 구속할까요?"

그 분께서는 말씀하셨다.

"냅둬~라.. 저러다 지치겠지 .... "

그런데 그 지겨운 소음은 계속되었다. 1주일 ... 한달 ... 1년이 지나갔다. 결국 그 분께서도 승질을 내고 말았다.

"I ~ E ~C 승질 뻗쳐 .... 저 색히 좀 어케 해봐... 기물 파손죄로 집어 넣던, 어케 좀 해봐 .... "
"저 ~ 그런데 ... 파손된게 없어서리~"
"그럼 ...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
"지~ 부모만 돌려 보내면, 알아서 관둘 것 같습니다!!"
"그놈들 ... 정규직도 아니지? 그럼 잘라!"

그렇게 소년의 부모는 용궁에서 해방되어, 소년의 곁으로 올 수 있었다. 소년의 부모는 세계에서 가장 물살이 센 항저우의 전당강에서 고기를 잡다가 배가 전복되어 용궁으로 납치되었던 것이다.

소년의 이름은 육화 였고, 사람들은 그 효성과 지극한 정성에 탑을 세웠주었으니, 그곳이 바로 육화탑이며, "수호지"에서 노지심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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