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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3월 03, 2010

창의적인 SKT 광고 - 면접편


광고치고는 꽤나 딱딱하고 근엄하게 시작된다. 질문도 난이도 특상의 문제다!
(환경협약의 내용과 탄소배출권 그리고 경제를 꿰고 있어야 답을 할 수 있지만, 면접관이 원하는 것은 전문가의 의견이 아니라 좀 더 나은 대답을 원할 것이다. 당황하는 것은 마이너스 .... )


단 한마디로 끝냈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음악도 안티 클라이막스를 극대화시킨 좋은 선택이었다. 창의적이고, 천재적인 발상이다.


창의성은 특별나지 않다!
실제로 대학 다닐 때도 유사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김민하 총장이라고 제법 유명한 축에 속하는 총장이 직접 경제학을 강의하는 시간이었는데, 어떤 학생이 갑자기 손을 들었다!

(학생1) "교수님! 너무 날씨가 좋아 수업받기 싫습니다!"

(교수) "그래? 그럼 가봐!"

두번 째 학생도 손을 들었다.

(학생2) "교수님 저도 빠지겠습니다!"
(교수) "그래? 그럼 너도 가봐!"

세 번째 학생도 손을 들었다.
(학생3) "교수님 저도 빠질 수 있나요?"
(교수) "안돼! 넌 그냥 수업 더 받아!"

(학생3) "교수님! 쟤들은 되고 왜 저는 안되는 것입니까?"
(교수) "첫 번째 학생은 창의적인 제안이었고, 두번째까지는 그럭 저럭 들어줄만 했어. 그런데 세번째는 식상하지 않겠어?"

위의 스토리는 실화이다. 원하는 답이 전혀 아니었겠지만, 상황에서 안티클라이막스를 만드는 것 자체가 창의적인 발상인 것이다.

수요일, 9월 09, 2009

소년, 짱돌을 들다!!

투사가 된 소년


울다가 지친 소년은 어느날 돌을 들었다. 어떻게든 부모를 앗아가버린 그 놈에게 항의를 하고 싶었다. 그 길로 언덕에 올라가 강물에 돌을 계속 던졌다.

'퐁~당 .... 퐁~당 .... '

부서질 것 같이 아픈 팔을 다잡고, 악을 쓰며 계속 강물에 돌을 던졌다.

"이~ MB 같은 놈아! 울 엄니와 아빠를 돌려줘~~"

하루가 지나고 이틀 ... 일주일 .. . 한달 ... 1년 ...

그 돌은 계속 그 놈의 지붕을 때렸다.

'텅~ 텅~ '

지붕에 계속 되는 잡소리가 들리자, 책임자는 그것을 그 분에게 고한다.

"위에서 어떤 존(john)만한 놈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면서, 지 부모를 돌려 달라고 돌팔매질을 합니다. 조치를 취하심이 ... 제가 애들을 보내서 슥삭 할까요? 아니면, 불법무기 소지죄로 구속할까요?"

그 분께서는 말씀하셨다.

"냅둬~라.. 저러다 지치겠지 .... "

그런데 그 지겨운 소음은 계속되었다. 1주일 ... 한달 ... 1년이 지나갔다. 결국 그 분께서도 승질을 내고 말았다.

"I ~ E ~C 승질 뻗쳐 .... 저 색히 좀 어케 해봐... 기물 파손죄로 집어 넣던, 어케 좀 해봐 .... "
"저 ~ 그런데 ... 파손된게 없어서리~"
"그럼 ...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
"지~ 부모만 돌려 보내면, 알아서 관둘 것 같습니다!!"
"그놈들 ... 정규직도 아니지? 그럼 잘라!"

그렇게 소년의 부모는 용궁에서 해방되어, 소년의 곁으로 올 수 있었다. 소년의 부모는 세계에서 가장 물살이 센 항저우의 전당강에서 고기를 잡다가 배가 전복되어 용궁으로 납치되었던 것이다.

소년의 이름은 육화 였고, 사람들은 그 효성과 지극한 정성에 탑을 세웠주었으니, 그곳이 바로 육화탑이며, "수호지"에서 노지심이 최후를 맞이한 곳이다.

화요일, 9월 08, 2009

우루무치에 대한 기억

3년 전 우루무치를 가보기 전에는 다음과 같이 예상했었다.
 
"우루무치에는 전부 위구르족 외에는 보기 힘들겠지? 길거리에서 당나귀를 끌고 다는 위구르족들 ... 독특한 음식들.."
 
그런데 왠 걸 ... 내리자 말자 ... 든 느낌은 우리나라의 부산과 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한족의 이주 정책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 빌딩에 ... 계속 올라오는 고층 건물들 .... 거리에 늘어선 빽빽한 차들 .... 위구르족은 시외나 국제시장 근처 외에는 찾아보기조차도 힘들었다. 알고보니 한족이 상권을 형성하면서 집과 땅을 잃은 위구르 족은 거의 다 시외로 쫓겨난 것이다. 결국 지금은 한족이 75%를 넘게 거주하고 있으며, 시내 중심가와 번화가에서는 위구르족 자체를 찾기가 힘들다. 처음에는 급격한 정부차원의 이주정책을 펼쳤고, 나중에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한족이 시나브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게 되었다.

서부대개발

이미 땅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위구르족이 발붙일 곳은 드물며, 게다가 서부대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위구르에서 카스(카슈가르)에 이르는 신장 대부분의 자원을 거의 수탈하다시피 북경이나, 기타 공업도시로 나른다. 신장에서의 얻은 부를 다시 신장  지역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마오쩌둥이 모든 민족을  동등하게 대하겠다는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이미 한족은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는 중심에 서 있고, 그 아래에서 소수민족들이 설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
 
도시와 시골의 빈부격차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주로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는 위구르는 그러한 변화속에 점점 불만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그들의 불만을 진압하는데는 총보다는 지도자의 확실한 약속과 정책변화만이 그들의 독립의지를 잠재울 수 있다.
 

위구르의 문화

위구르족들의 30세 이상의 성인들 중 베이징어를 말할 수 있는 성인은 많지 않고 그 연령대가 40세 이상이라면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신식 교육을 받은 젊은 위구르만이 한어가 유창할 뿐이다. 위구르족들에 대한 교육도 다른 소수민족과 비교하면 높지 못하다. 위구르의 전통문화는 점점 죽어가고 있으며, 한족들은 이를 더욱 부채질한다.

위구르 지역은 언어뿐만 아니라 음식문화도 한족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대부분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바로 음식인데, 쌀로 된 요리는 한족 식당에서나 구경할 수 있다. 위구르의 음식은 딱딱한 빵과 면이 주류를 이루며, 양고기나 닭고기, 소고기 류 등이 대표적이다. 매운 음식도 익숙하게 발견할 수 있으며, 가끔은 생선요리도 찾을 수 있다. 위구르의 음식점 앞에는 모두 淸眞이라는 표시가 있다.

노래와 음악도 한족과는 달리 독특한 면을 가지고 있다. 비파와 같은 작은 금과 독특한 창법의 노래가 그들만의 고유 문화이다. 종교는 대부분 이슬람이며, 이들을 중국어로 이들을 회교(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회족(回族)이라고 하며, 위구르 사람들을 회민(후이민, 回民)이라고 한다. 또한 이들이 모여서 장사를 하는 거리를 종종 회민가(후이민제, 回民街)라고 하며 이곳에서는 독특한 이슬람 음식과 기념품 등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문화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한족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이들이 경제적, 교육적인 격차를 극복하기란 처음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다.
 
중화인민공화국에 있어, 강제로 병합한 티베트 문제는 눈의 가시지만, 위구르 문제는 전체 소수민족의 단합을 깰 수 있는 뜨거운 감자이기 때문에 이들로서도 쉽게 철퇴를 가하기는 힘들다.

수요일, 9월 02, 2009

판타지 소설 추천

아래의 작품들은 제가 25살 이후에 읽은 작품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것도 유치하거나 재미만 추구해서 짜증나는 것들은 일단 리뷰 대상에서 생략하겠습니다. 대표적으로 "SKT"나 "비커즈" 같은 작품이 그런 류의 작품이 되겠군요.

 

작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판타지물에서 가장 많은 소재가 인용되는 자료는 각종 신화들, 즉 그리스로마 신화나 북유럽신화, 인도신화 등과 종교입니다. 이것에 대한 상식이 없으면 그만큼 더 이해하기가 힘들어지죠. 또한 원조 판타지의 소재를 그대로 빌려오기도 합니다. 엘프, 호빗과 같은 것이 대표적이죠. 골렘과 같은 소재는 우습게도 탈무드에 그 기원이 있습니다.  이영도님의 눈물 마시는 새에서 나오는 나가(NAGA)는 힌두교 신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판타지 작가들이 가장 많이 공부하는 것들 중의 하나가 이러한 것들이 아닌가 합니다. 작가에 따라서는 아예 새로운 정의를 내려서 작가만의 독특한 판타지 세계를 구성하는 작가들도 있는데, 어쨌든 소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가 판타지 소설의 핵심이기 때문에 판타지 상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독서를 하다보면 매니아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본문 시작----------------------------------

 데로드앤데블랑 ★★★★★

- 작가: 이상혁 / 1997년-7월-28일 ~ 


말이 필요할 지나 모르겠군요. 저도 가장 초기에 읽은 명작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 판타지 입문으로 읽는 소설입니다. 한 남자의 시련과 행복과 불행을 다뤘던 작품입니다. 감동적이면서도 슬프게 결말이 됩니다. 비극의 카타르시스가 어떤 의미인지를 가장 진하게 경험한 작품 중의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만 워낙 오래 전에 출간된 소설이라 이 책을 가지고 있는 서점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아쉽게도 이상혁 작가는 이것보다 더 나은 작품을 더 이상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래곤 라자 ★★★★★

- 작가: 이영도 / 1998년 5월 30

 

이 작품도 1세대 판타지 중의 하나로, 꽤나 재미있는 소설 중의 하나입니다. 2008년에 10주년 기념 양장본이 나왔을 정도로 10년간 꽤나 인기를 끌었던 소설 중의 하나입니다. 판타지 소설에 드래곤이라는 소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소설 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이 소설에서 드래곤은 드래곤과 인간을 이어주는 드래곤 라자라는 특이한 교감을 가진 인간에 한 해 드래곤과 소통이 가능합니다. 주인공도 꽤나 재미있는 설정으로 이어가죠.

 

 

작가 이영도는 이후 "눈물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를 연달아 내 놓고 이 작품들도 아주 좋은 반응을 얻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피를 마시는 새"가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눈물 마시는 새"는 처음에 읽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정통 작가 중에 제가 가장 선호하는 타입니다. 작가가 꽤나 박식하거든요.

 

- 눈물 마시는 새 ★★★★☆ 2003년

소재는 독특하고 기발하지만, 조금 어렵습니다. 힌두교의 뱀신 나가와 전통적 소재인 도깨비 그리고 도깨비불과 도깨비와의 씨름까지 .... 야차를 뜻하는 괴물 두억시니 등 동서양의 소재가 퓨전이 되어 있고, 재미는 있지만 이렇게 끙끙거리면서 읽은 책은 처음입니다. '눈물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는 초반부에 설화가 나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빨리 죽고, "피를 마시는 새"는 오래 살지만, '눈물 마시는 새'의 노랫소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 피를 마시는 새 ★★★★★ 2005년

 

 묵향 ★★★

- 작가: 전동조 / 1999년~

일단 판타지 소설의 원조인 묵향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넘게 너무나 오랫동안 연재하는 바람에 그 가치가 떨어져 버린 소설입니다.  아직도 연재가 되고 있고, 무협과 판타지 세계 그리고 다시 무협의 세계로 돌아오는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뒤로 오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작가의 상상의 한계도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너무 지루하게 연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1세대 몇 안되는 판타지 중의 하나인데, 지금 읽으면 다소 별로인 듯 합니다.

 

드래곤 체이서 ★★★★

- 작가: 최영채 / 2000년~

 

이 소설도 스토리가 꽤 재미있는 소설 중의 하나죠.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판타지 소설에서 드래곤이라는 소재를 고착시킨 책이 이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주인공은 데미안이라는 귀족 소년이고, 일종의 아카데미물입니다.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존재인데, 본인은 가장 인간답기를 바라는 존재 중에 하나입니다. 기사이면서 누구나와 친해질 수 있는 그런 존재, 귀족이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누구나 친근하게 생각될 수 있는 존재를 원합니다.

 

 

알버크의 작은영주 ★★★★★

- 작가: 최동환 / 2003년 10월 / 총 14권

제가 최초로 접한 영지물입니다. 이것 이후에 영지물에 재미를 들였는데, 영지물을 다룬 대부분의 작품들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요. 잔잔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 설정에 꽤나 신경을 많이 들인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14권이라 추천해 드리기 부담스런 길이지만, 시간이 좀 있으시다면, 꼭 일독하시길 ....

 

치료사 렌 ★★★★★

 

- 작가: 한도현 / 2003년 12월 / 총 7권

개인적으로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 주인공의 능력이 뛰어나지 못한 작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치료사 렌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린 뛰어난 작품입니다. 물론 이 작품 이후 그런 고정관념을 깰만한 작품은 없었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뛰어난 작품입니다. 힘 없는 소녀가 주는 감동의 대서사시

 

 

다크메이지 ★★★★★

- 작가: 김정률 / 2003년 4월 / 총 15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하나입니다. 소드 엠페러로 순식간에 인기작가 반열에 올랐는데, 책이 좀 길긴합니다만, 이 작품이 그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시리즈물로 이어지는 후편들도 데이몬 - 하프블러드 - 트루베이니아 연대기 순으로 이어지는데 모두 엄청 뛰어난 작품입니다. 이것도 분량이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데이몬 ★★★★

하프블러드 ★★★★★

트루베니아 연대기 ★★★★★

 

룬의 아이들 제1부 - 윈터러 ★★★★★

- 작가: 전민희 / 2001년 7월 / 총 7권

 

판타지 1세대 작가들 중 유일하게 여류작가이면서 1세대 작가의 막차를 타신 분입니다. 아니 PC통신을 통해 꾸준히 연재를 해 오셨으니, 1세대 오리지날 작가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로 꽤나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작가도 후속작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판타지에서 전민희를 빼고 언급할 수가 없죠. "태양의 탑"은 읽어보질 않아서 평가할 수가 없군요. 2008년에 애장판이 나와서 다행히 책방에서 구경이 가능할 겁니다.

 

룬의 아이들 제2부 - 데모닉 ★★★★ / 2003년

세월의 돌 ............................ ★★★★ / 2004년

 

 

하얀 늑대들 ★★★★★

 

- 작가: 윤현승 / 2003년 10월 / 총 12권

제가 2006년 읽은 책 중 가장 좋았던 책을 꼽으라면 단연 "하얀늑대들"이라는 이 책을 꼽습니다. 또한 판타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픈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얀늑대들은 처음 1권과 2권까지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권부터 빠져들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두근두근 거렸던 소설은 이게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주인공 자체의 능력은 크게 뛰어나지 않지만, 뛰어난 리더쉽을 갖추고 있고, 전투장면 묘사가 압권입니다.

 

1서클의 대마법사 ★★★★★

-  작가: 양강 / 2005년 3월 / 총 10권

제 개인적인 취향은 마법물을 싫어했었는데, 이 작품을 보고, 가장 선호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좀 특이한 설정이긴 한데,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몰입도가 최고입니다.

 

체술무적 로이얀 ★★★★★

-  작가: 김형석 / 2006년 1월 / 총 7권

2006년 약 1년간 연재가 되었는데, 꽤나 중독성이 있게 읽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도서대여점에서 찾기 힘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도 전생을 기억하는 로이안이라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몬스터 로드 ★★★★

-  작가: 권태용 / 2003년 7월 / 총 10권

권태용의 소설 중에서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책 표지가 너무 촌스러워 처음엔 읽을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버려진 땅 몬스터 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이 없이 투쟁하는 토리의 이야기입니다. 인간보다는 몬스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 작품의 몬스터는 비교적 지능이 높습니다. 주인공은 웨어울프에게 생존을 배우게 되는데, 이 작품에는 80년대 영화주인공이었던 그렘린을 비롯해, 도플갱어 등의 몬스터가 등장하고 몬스터보다 더 지저분한 인간세상에 맞서는 스토리로 구성됩니다.

 

강철의 열제 ★★★★★

 - 작가: 가우리 / 2004년 9월 / 총 17권 (연재중)

거의 끝날 때가 다 되었는데, 18권이나 19권 정도에 끝을 맺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오랫동안 연재를 해 온 소설입니다. 작가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구려가 패망할 때 차원이동을 통해 이계로 넘어가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소설입니다. 작가의 뛰어난 카리스마룰 엿볼 수 있는 전쟁 판타지 소설입니다. 아마 2009년에는 종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달빛조각사 ★★★★★

- 작가: 남희성 / 2007년 10월 / 총 13권

아직 연재 중인 소설이라 추천하기는 좀 뭣하지만, "은빛마계왕" 이후 게임판타지소설이라는 쟝르를 굳힌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재되는 길이로 봐서는 15권이나 16권에서 종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아무튼 게임 판타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게임소설을 별로 즐기지 않는데 그래도 이 작품만큼은 계속 보고 있습니다.

 

일곱번째 기사 ★★★★ 

- 작가: 프로즌(김형준) / 2007년 10월 / 총 12권

하얀늑대들과 비슷한 류의 소설입니다. 하지만 또 김정률님의 소설처럼 또 후속작 "월광의 알바트로스"와 연계되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시작은 다른 판타지와 비슷하게 차원이동으로 시작이 됩니다. 하지만 풀어가는 내용이 유치하면서도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웨인 프레드릭 영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한지운은 생존을 위해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결국 자신을 희생하고 세 번째 천사가 됨으로써 다시 현실세계로 복귀하는 줄거리 지만, 크롬웰이라는 인물에서 알 수 있듯이 십자군 원정,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등 모든 중근세의 어지러운 변화들이 한 세기 이내에 발생하는 대변혁의 시대를 살게 됩니다.  

 

리셋 라이프 ★★★☆ 

- 작가: 이그니시스 / 2006년 5월 / 총 10권

환생물 중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판타지 = 환생물이라는 주제는 이젠 진부한 유행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스토리 자체는 꽤나 읽을 만 합니다.

 

스키퍼 ★★★★

 

 

 

- 작가: 진부동 / 2006년 12월  / 총 7권

해전을 다룬 판타지입니다. 조금은 낯선 소재라서 안 읽을려고 하다가 읽었는데, 대박을 건진 기분입니다. 몰입도도 좋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가 그 빛을 더합니다.  첫 부분은 기억을 잃은 채 바닷로 떠내려온 정체불명의 젊은 이로부터 시작됩니다. 해전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워 완성하겠습니다.

 

판타지를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완결이 된 소설 중에서 재미있다고 추천 받은 것을 읽는 것입니다. 또한 초보자들이 입문하는 소설은 따로 있습니다. 처음 읽어도 좋다는 것들을 읽으면 됩니다. 하나씩 하나씩 영역을 넓혀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들에게 게임용어인 PK 같은 것들이 이해될 리 만무하고, 웨어울프니 도플갱어니 오크, 오거 같은 것들이 일상화된 판타지 소설은 별로 재미있지도 바람직하지도 못합니다. 또한 주인공이 신과 동급이자 슈퍼맨과 동기동창인 먼치킨 류의 판타지는 아예 판타지라는 쟝르 자체에 대해 환멸을 느끼게 할 뿐입니다.

 

아쉽게도 판타지류의 책 20권의 신간이 나오면 그 중 살아남는 것은 겨우 1권 정도입니다. 대부분 쓸만한 책들은 6권 이상이고, 5권 미만의 작품들은 반응이 시원찮아서 조기에 종결시켜버리는 작품들입니다. 무협은 따로 추천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