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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02, 2009

교회가 나라를 망친다

다닥다닥 붙은 교회

암사동을 지나다가 보니 한 건물 건너 교회, 바로 옆 건물에 교회, 바로 앞 건물에 교회 심지어 교회가 2개인 건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나라 교회의 수가 얼마나 될까? 자료를 여기저기 뒤지며, 교회 관련 통계를 알아보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2009년 현재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전국 교회는 53,000여개, 2008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교회 수는 62,619개로


- 전국 분식점 숫자와 거의 같고,

- 전국 중국집 숫자의 2.5배

- 전국 찻집 숫자의 2.5배,

- 전국 여관 숫자의 2.5배

- 전국 편의점 숫자의 5배 (12,485개 - 2008년 말 기준)

- 전국 수퍼마켓의 9배


기타

- 전국의 주유소 10,000 여개

- 전국의 약국    25,000 여개

- 입시관련학원  51,000 여개



교사의 길을 버리고 목사를 택한 선배

사범대 영어과 출신의 1년 선배가 있었습니다. 부친이 목사인데, 졸업을 하고 부친에게 갔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는군요.


"너! 사범대 나와서 월급받아봤자! 150만원 밖에 못받지? 그럴거면 차라리 목사나 해!"


그래서 그 선배는 부친의 강요로 신학대학원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졸업 후 결국 목사가 되었습니다. 내 지인들의 얘기이니 .... 지어낸 이야기는 절대 아니지요. 참! 허무한 허무개그 한 편이었습니다.


전 세계 누구나 인정하지만, 이런 현상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이젠 교회는 건전한 경제의 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조선 후기 서원들보다 더 큰 폐해를 입히는 것이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교인들에 대한 기억

우습게도 40평생 만나본 교회를 다닌다는 사람 중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정말 교회를 다니는 사람답다는 말이 튀어나오는 사람이 그 한 사람 밖에 없다는 말이지요. 대부분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다행이고, 직접 부대낀 사람 중에는 좋은 기억보다는 나쁜 기억을 준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교회에 돈을 기부한다고 열악한 반찬을 해주시던 고등학교 때 하숙집 아주머니, 항의를 하는 학생들에게 "교회에 돈을 기부하면 가난한 사람들 돕지 않겠느냐?"라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우면서 하시던 말씀 입니다. 그리고 사회 생활,  인간 관계는 무시하고 자기들끼리의 광신도적인 패거리를 짓던 대학교 때 사람들 .... 소위 기독교인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사람들을 보면 자신들의 커뮤니티에서만 노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그러하건, 나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내를 얻었으며, 아이들에게 교회 근처는 가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필자는 어렸을 적에는 종교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유교와 불교부터 시작하여 경전을 읽었고 절에 다닌 적도 있고, 심지어 몰몬교 외국인 선교사들을 따라다녔으며, 이슬람 교도들과의 대화도 있었습나다. 물론 증산도와 같은 전통 종교에 귀를 귀울여 보기도 했습니다.


뭐~ 어렸을 적엔 교회에서 나눠주는 파란 신약성서 성경을 끼고 읽었습니다. 덕분에 상식과 문학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역설적으로 필자가 종교에 관심을 완전히 끊은 것은 대학교 때 "성경읽기 동아리"에서 완전히 구약과 신약을 영어로 한글로 통독한 다음입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 있는 모든 신약과 구약성서 그리고 관련 서적을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모든 종교에 관한 모든 관심을 일절 접었습니다. 그리고 가훈으로도 "교회나 절에 다니지 말라!" 는 내용까지 넣었습니다. "경전은 참될 지 몰라도 사람이 사깃꾼이다!"고 결론을 지었지요.


중세 이후부터 사람을 가장 많이 살상한 것은 현재의 신종플루의 원형인 스페인 독감이었고, 그 다음은 1,2차에 걸친 세계대전이요, 그 다음이 종교 전쟁으로 가장 잔인하게 사람을 살상한 것이 바로 종교 전쟁입니다. 그리고 현재도 이스라엘의 살상은 전세계인의 공분을 살만하지요.


기독교는 한국의 근, 현대사에서 해악만 끼쳤지 도움이 되었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나마 카톨릭은 좀 낫긴 했군요. 그곳도 밀서 사건으로 나라를 팔아먹으려던 매국노 짓을 하긴 마찬가지였었지요. 현대사에 접어들어 좀 나아지긴 했지만 ... 그래서 가족들에게 교회 근처도 못가게 했습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교회는 세금도 내지 않고 정치세력화를 해서 나라를 말아먹는 주범이거든요.


하다못해 담배가게도 거리의 제한이 있는데 교회는 그러한 제한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저녁에서 새벽까지는 나이트클럽으로, 아침이 되면 교회가 되는 해괴한 교회도 있다고 TV에 소개가 되었더군요. 적어도 대한민국의 교회는 예수가 허문 성전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청년 우익 운운하는 단체들을 따라가 보면 거기에 모두 교회가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어진다면, 필자는 두 가지 원인을 들겠습니다. 하나는 인구고령화요, 하나는 교회 때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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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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