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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월 04, 2009

축구국가대표를 우습게 만들어 버린 홍석천 발언

만약 다른 팀 선수에게 약물을 먹이고 시합을 겨우 이겼다면, 이긴 선수는 자랑스러워할까?

2009년 11월 4일 SBS 프로그램 "강심장"에서 홍석천의 발언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대포르투갈전 승리를 "약물(술과 피로)을 먹여서 이긴 부정한 경기"로 추락시켰다. 그의 발언 진위에 관련없이 그는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며, 어줍잖은 국수주의적 애국심으로 국가의 명예조차 실추시켰다.

그는 포르투갈 선수들이 마치 진주성에서 7만을 학살하고, 약탈을 벌인 일본 왜군이나 되는양 "논개정신" 운운하며, 값싼 애국심을 드러내었다.

홍석천은 이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을 했다.

16강 진출 결정전을 이틀 앞둔 날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포르투갈 공격수 콘세이상, 수비수 코투, 주장 코스타, 골키퍼 바이아 등 주전 선수 4명을 만났다. 이들이 한국팀의 실력을 무시하길래 사비를 털어 술을 사먹여 체력을 고갈시켰다. ... 포르투갈 선수들이 묵는 강남의 한 호텔에 객실을 잡고 양주 3병을 추가해 밤새 그들과 파티를 벌인 결과 포르투갈 주전 4인방은 아침 7시까지 술을 마셨고, 다음날 열린 경기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대한민국의 애국심 수준을 떨어뜨린 이 발언과 방송을 내보내도 되는 지조차 판단하지 못한 담당 PD들의 의식조차 심각하게 의심하게 하는 대형 방송사고이자, 스캔달이다.

홍씨는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하며, (오리발 내미는 뻔한 수사 결과가 예상되지만) 축구협회도 진상 조사를 경찰에 의뢰를 해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찾거나 또는 홍씨의 발언이 거짓이라면, 그는 시청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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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판을 매수하여 경기를 하던 중동 국가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홍석천의 행위를 옹호하는 글까지 나도는 세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 또한 실수와 잘못을 따지는 데 있어 전혀 상관없는 성 정체성이 왜 나올까? 그런 값싼 행동은 게이건, 정상적인 사람이건 누구나 범할 수 있으며 게이라서 그렇다는, 초점을 흐리는 따위의 주장은 스스로의 격을 떨어뜨리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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