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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월 04, 2009

알집 논란과 EGG 포맷

알집의 마케팅 방법에 대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마치 마이크로 소프트를 성토하는 것 같다.

원망자들의 주장은 쓸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일부 인정하지만, 마케팅 방법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불법복사를 용인한 예전의 MS처럼 말이다.

그리고 또한 alz에 대한 알고리즘도 여태껏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 ... 이것도 또한가지 이유이다. (지금은 공개)

어찌되었건, 알시리즈는 개인에게 무료이며, 사용자에게는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들은 알아 둘 것이 있다. 알집으로 zip으로 압축하면 다수의 표준을 지키는 것이지만, alz로 압축을 하면 민폐일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

알집을 사용한 이점
- 많은 포맷을 지원한다.
- 개인사용자는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알집을 사용할 때 주의점
XP에서 zip은 기본 압축 포맷으로 제공을 한다. 문제는 알집으로 alz로 압축할 때 상대방이 알집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민폐가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알집이 없는 사용자라면 다운을 받아 풀고서 그것을 다시 삭제를 하는 불법을 저질러야 한다. 내가 만약 기업의 인사담당자라면, alz로 보내온 파일은 받지 않을 것이다. doc나 hwp 하나로만 보내는 것도 참을 수 있지만, 이것은 참기 힘들다. 왜냐하면, MS-word에서 hwp 포맷을 지원을 하며, 아래아한글에서도 doc 파일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alz는 위의 이유로 그렇지 않다.

내가 만약 인사담당자라면 분명 alz는 그냥 삭제해버릴 것이며, 실제로 이런 사례를 주위에서도 많이 보았고, 내 자신도 많은 경험이 있다. 이것은 거의 기본 상식 수준인데, 이러한 상식조차도 모른다면 마우스만 클릭할 줄 아는 준컴맹 수준이라는 것을 자랑하고 다는 것이다. 그런 인재를 반길 기업은 많지 않다.

EGG 포맷
alz의 한계이던, 아니면 어떤 문제이건 간에 egg 포맷이 나왔고, 포맷의 명세서를 공개한 것은 반길만하다. 이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생겼으니 당연한 절차이다. 또한 유니코드와 플래폼에서 자유롭다니 반길만 하다. 다만, 좀 더 빨리 이런 결정을 내렸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이런 결정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좀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다. 안랩이 V3zip을 굳이 만든 이유도 거기에 있었을 것이다.

확장자에 대한 자주적인 주권을 행사하는 것도 당연한 이치겠지만, 사용자들의 불만이었던 좀 더 개방적인 정책을 이제라도 시행을 했다는 것이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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