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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월 01, 2009

우파 커밍아웃 ... 법무부 홍보대사 윤계상

2009년 10월 28일 ... 윤계상은 극우정부의 법무부 교정대사라는 뭔지도 모를 이름의 홍보대사에 위촉받았다. 교정행정을 찾아보니 교도관과 관련된 일이었다.

그리고 채 5일이 되기도 전에 "한국 영화계가 좌파"라는 폭탄발언을 내 던졌다.

지금까지 '좌우'라는 말이 없었던 <문화-예술계>를 이명박 정부 들어서 드디어 '좌우'로 나눈 발언이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지금까지는 이 전 정부와 관련된 인사박멸 정도(?) 였는데 말이다.

이것은 윤계상이 법무부의 홍보대사를 맡은 이후 몇 일 안되어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민을 분열 시키는 것도 모라자 문화, 예술계까지 분열시킨 이명박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니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 당사자가 정치인이 아니라 현역 가수이자, 현역 연기자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 것이라니, 놀라울 뿐이다. 배우로서의 생명과 연예계 활동을 포기라도 결심한 것일까? 특정인도 아니고, 전체를 싸잡아서 "한국 영화계"라고 지목을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들의 본바탕이 좌파"라고 발언을 했다.

나는 순간 이 사람의 배움이 부족한 지 우선 찾아보았다.

*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
* 청강문화산업대학 소프트웨어과

최소한 이 정도의 학력이면 책은 읽을 줄 알고, 사전은 읽을 줄 알텐데 .... 그가 정의한 "좌파"라는 것의 정의는 다음과 같았다.

1) 막혀있다.
2) 인기에 영합하여 섭외를 한다.
3) 실력에 대해 진정성 있게 봐주지 않는다.

윤계상이 아무리 무지하다 해도 지금 "좌파"가 어떻게 사용되는 지 모르지를 않을텐데, 그런 용어를 쓴 의도가 궁금했다. 법무부의 홍보대사로서 자신을 "우파"로 커밍아웃 하고자 함인가?

지금 "좌파"라는 것을 입에 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아무리 우파라도 자신들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좌파로 밀어붙이는 사람들, 바로 극우들과 한나라당, 그리고 이명박 정부뿐이다. 이들이 "좌파"라고 하는 것은 "우파"의 대립 개념이 아니라, "빨갱이"로 밀어붙이기 위한 이미지 작업일 뿐이다.

나는 윤계상의 커밍아웃을 환영하는 바이다.

댓글 2개:

damducky`s :

trackback from: 좌파라고 이름 붙여진...
엊그제 인가 인터넷에서 배우윤계상의 인터뷰기사가 전면을 장식하고 어제는 사과의 글이 올라왔고 그에 따라 여러가지 기사들이 올라왔다. 하나의 이슈로 생각하고 찌라시를 뿌려대는 기사들과 그 밑에 달린 댓글들 일단 , 본인의 진심어린 사과로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겠지만 정말 바보스럽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좌파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한국사회의 주홍글씨는 나도 경험한 바가 있어 첨 사과문을 보기전에는 그의 무지에 화가 났었다. 02년도 뒤늦게 대학교에 들..

수진 :

윤계상의 작품이라면 아예 보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