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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0월 01, 2009

조두순 사건, 언론의 이중성

성범죄와 같은 경우 피해자는 더더욱 보호해야 한다. 강력 범죄일 경우 더더욱 그렇다.
예를 들면, 연쇄살인마 ... 강호순 사건의 경우 다음과 같다.

 강호순도 보험사기 범죄서 출발했다

강호순에 살해된 누나에게 편지, 영안실에 누운 모습 보며 한참 울었다
강호순 희생자 남동생 ‘하늘로 보내는’ 편지에 네티즌 눈물바다
강호순, '사형 확정'…대법원 상고 포기
'사형' 강호순이 남긴 사이코패스 광풍
 
개인적으로 강호순보다 특별사면된 음주운전자들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각설하고 ....

가해자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 마땅
강력범죄의 경우 강호순 사건과 마찬가지로 가해자의 이름을 붙임이 당연한데도 보호받아 마땅한 성폭행 피해자의 경우도 언론은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다. 이번 조두순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든 언론이 나@이 사건이라고 얘기를 한다.

재벌과 가진 자의 신문인 조중동이나 심지어 피의자의 누드사진까지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며 공개한 문화일보는 제껴두더라도, 심지어 한겨레나 경향신문 같이 소양있는 신문조차도 아무런 생각없이 보도 자료를 그대로 인용한다. 판결이 나기 전이면 몰라도 판결이 난 이후인데도 말이다.

언론통제조차 의심되는 상황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조두순 사건의 경우 그 특수성 때문에 ... 언론이 호도하고 있으며, 또한 언론통제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일단 조두순이 MB 정권의 기반인 기독교 교회 목사라는 것과 그리고 교회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것 때문에 언론에 통제를 받는 것 같다. 교회에 다녀야 한다며, 교회로 유인해서 전도를 빙자하여 성폭을 했다는 것도 기독교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흠을 남기는 것이어서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는 느낌도 든다.

물론 떠들수록 가슴아픈 것이 그 부모들이리라... 피해자 가족의 인권은 무시되어도 좋고, 가해자의 인권은 보호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그것이 어떤 종교든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다. 하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하느님을 팔아먹고 사는 나쁜 목사로 가득한 세상이다. 전국 교회의 숫자가 전국 편의점 숫자의 두배에 이른다고 하던가? 교회에 기부해야 한다며, 하숙생들 반찬을 부실하게 내놓던 고등학교 하숙집 아줌마부터 지금까지 .... 적어도 수천명의 지인을 만들었음에도 교회 다니는 것들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 A Few Good Man이다.

성폭행에는 관대한 대한민국 사법부
이미 가해자에겐 이름과 신상의 공개라는 판결이 내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사건을 그렇게 부른다. 특히 그 빌어먹을 대한민국의 법은 성폭행 가해자에 대해서는 너무도 관대하다. 사형을 내려도 모자랄 판결에 12년 형이라고 한다. 박근혜에게 한 칼 먹인 사람에게는 10년의 징역형이 떨어졌다던가? 그 정도의 금방 회복된 상처는 10년이고 ... 평생 회복되지 못할 물리적, 정신적인 상처를 준 반인륜적 범죄는 12년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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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은지 사건과 이혜경의 단편『그리고, 축제』
은지 사건과 이혜경의 단편『그리고, 축제』 2009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소위 나영이 사건으로 범인 조두순에 대한 증오가 세상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오늘 다음 아고라에는 “성범죄없는나라님”, 초등학교 선생님이 지체 장애인인 자신의 제자 은지를 성폭행으로부터 구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597255 또한 다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