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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5월 26, 2010

그래 3일만 참고 456만명만 죽으면 돼 ...

중앙일보 2010년 5월 23일 자에는 눈을 비비게 하는 기사가 있다.

[김진의 시시각각] “국민이 3일만 참아주면 … ”  ▶☞ 요기 원문 ☜


북한에 무력 응징을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이 상식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 지 기가 찬다.

만약 그래서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일어나면 그것은 절대로 안 되는 것일까.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북한 정권에 지진(地震)이 되어 자유민주 통일의 기회가 앞당겨진다면 그것이 나쁜 일일까....

미국의 군사전문 웹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가 공개한 OPLAN 5027-98를 보자...


두번 째 문단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New priorities also focused on countering sudden chemical and biological attacks against Seoul. The South Korean military reportedly estimates that 50 missiles carrying nerve gas could kill up to 38 percent of Seoul's 12 million inhabitants.

번역을 하자면 ...

새로운 우선 순위는 또한 서울에 대한 갑작스런 생화학전을 역습하는데, 촛점을 두고 있다.  한국군에 따르면 신경가스를 장착한 50기의 미사일은 1200만 서울 인구 중 38%를 죽일 수 있다.

전쟁 발발 시 초기에 대량의 살상자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언론에서도 많이 떠들어 왔다.

결국 이 기자가 한 말은 다음의 말과 다를 것이 있는 지 본인은 알지 못하겠다...

사흘만에 (456만명+α이 죽고) 통일이 되면 나쁜 일이 아니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이 3일동안 포격을 당해 죽을 이 숫자만이 인명 피해의 전부가 아닐거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일단 이 기막힌 주장을 떠나서 ...

자! 이제 솔직히 말해 볼까? 당신이 선거 이후에도 그렇게 꾸준히 주장할 수 있을까? 어쨌던 당신의 이 주장에 대해선 100년이 지나도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이미 글로벌씨큐리티에서는 초기 화면에 "한국의 위기"라는 것이 맨 앞에 올라가 있다. 10 몇 년을 자주 들어가 보지만 이렇게까지 이곳에서 맨 위로 올라간 것을 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과연 당신이 또는 당신의 아들이 지금 군대에 있다면 이런 주장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 솔직히 난 당신이 군대 생활을 했는 지 조차도 궁금하다.


나는 또한 궁금하다!! 도대체 어디서 공부를 했기에 이렇게 무책임하고, 비겁한 주장을 할 수 있는 지?

또한 당신이 동반하였다는 그 지도층 인사가 누구인지?

목요일, 5월 20, 2010

하루 아침에 어뢰가 바뀐 이유는?

2010년 5월 19일 ... 국내의 모든 언론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발표를 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어뢰 파편에 '한자'가 표기된 사실을 근거로 이 어뢰가 중국제 '漁-3G' 음향어뢰로 사실상 결론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5월 19일)

그리고 이날도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으며, 내일 (5월 20일) 정식으로 발표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조선일보에서는 특이한 주장을 하였다.

천안함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 사고 해역에서 북한 글자체가 새겨진 어뢰 프로펠러를 수거했다 <조선일보> 5월 19일

이후 연합뉴스는 군 고위 관계자는 어뢰 파편에 한글이 적혀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어뢰 파편에 한글은 적혀 있지 않다"면서 "나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5월 19일 저녁이 되자, 거의 모든 언론이 魚-3G에 대해 상세히 ... 그것도 결론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소설을 쓴 언론사는 다음과 같다.

- 천안함 타격추정 '魚-3G' 음향어뢰 (연합뉴스 5월 19일)
- "어뢰 뒷부분 추정물체 수거..`한자' 표기있어" (연합뉴스 5월 19일)
- 개량어뢰- 잠수함-생화학무기...무섭게 크는 북한전력 (헤럴드경제 5월 19일)
- 北, 중국제 개량한 어뢰로 공격  (한국경제 5월 19일)
- [천안함 침몰]北어뢰라면 음향 뒤쫓는 ‘Yu-3G’ 유력 (동아일보 5월 19일)
- 軍 "천안함, 중국산 어뢰 수입해 北이 공격 결론"  (매일경제 5월 19일)

그런데, 5월 20일 정식으로 발표된 내용에는 한자는 없고, 북한 글씨체도 없었다. 비스무르한 것이 매직으로 쓴 "1번"이라는 손글씨 밖에 없었고, 7년 전에 발견된 북한의 훈련용 어뢰에서 "4호"라고 쓴 것에 비추어 북한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결국 언론은 하루동안 소설을 썼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거의 모든 언론이 그러하다.

일단, 여기에서 한가지는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자!! 각 언론에 정보를 흘린 군의 고위관계자나 정부 관계자 그리고 협조단 관계자는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장본인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반드시 처벌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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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언론에는 "1번"이 Smoking Gun(연기나는 총구- 결정적인 증거)라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포털에 보니 정말로 빨리 그 그림이 사라져 버렸군요. 다음이 가장 빠르게 사라져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