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ainbow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is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each by natural piety.

Eric Rolph, by sa 2.5 wikipedia
William Wordsworth가 위와 같이 무지개를 읊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교과서 한 편에 나온 시라 외우고 있었던 시이기도 합니다.
내 마음은 뛰노니,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를 볼 때면 ...
내 삶이 시작되었을 때도 그러했거니와,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거니와
늙어서도 그러하리라!!
아니면 나에게 죽음을 ....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
나의 삶들 하나하나가
자연의 경건한으로 이어지기를 .....
항상 무지개를 볼 때는 이 시가 생각납니다. 얼마 전 아파트에서 무지개를 보았는데, 더 이상 심장이 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슬프게만 보였지요. 그런 멋진 무지개를 평생 10번을 볼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 때처럼 심장이 뛰지 않았습니다. 워즈워드는 자신의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겠다면 죽겠다고 했는데, 그의 저주를 받은 것일까요?
워즈워드도 10대~20대 초반 외엔 심금을 울리는 감성적인 시를 쓰지 못했습니다. 필자는 이것을 과학적으로 프로이드의 심리학이 잘 설명한다고 믿습니다. 10대 ~ 20대만 가지는 성에너지, 이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년 이후엔 남녀 모두 점차 남성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면서 점차 남성화되어 가면서 감성이 죽어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삶에 지쳐가지요. 그래도 예이츠의 시처럼 하나면 남아 있으면 족하다고 생각됩니다.
When You are Old
When you are old and grey and full of sleep,
And nodding by the fire, take down this book,
And slowly read, and dream of the soft look
Your eyes had once, and of their shadows deep;
How many loved your moments of glad grace,
And loved your beauty with love false or true,
But one man loved the pilgrim soul in you,
And loved the sorrows of your changing face;
And bending down beside the glowing bars,
Murmur, a little sadly, how Love fled
And paced upon the mountains overhead
And hid his face amid a crowd of stars.
언젠가 그대가 늙어 백발이 되고, 졸려서
난로가에서 앉아서 고개를 끄덕일 때,
이 책을 내려놓고 천천히 읽으면서
한때 그대의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모습을
그 깊디깊던 그림자를 꿈꾸겠지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대 빛나던 우아함을 사랑했는지를,
그대의 아름다움을 참이든 거짓이든 사랑스럽게 연모했는지를.
그렇지만 한 남자는 그대 안의 순례자의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 변해가는 얼굴의 슬픔마저도 사랑했는 지를
그리고 달아오른 쇠막대 옆에 몸을 구부리고 앉아서
조금은 슬픈 듯 중얼거림을. 어떻게 사랑이
하늘 높이 산 위로 달아나서
자신의 얼굴을 무수한 별들 속에 감추어 버리고 말았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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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토마토의 땅 보웬으로 - bowen
해는 저물어갈때 플랜들리 카라반 파크의 정문을 나서는 한 고물 미쓰비씨 웨건, 석양이 드리우는 드 넓은 평야는 사탕수수들로 가득 차 있고 그 사이로 끝없이 이어진 도로를 달려가는 차의 모습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 차안은 침묵이 흘렀다. MP3에 연결되어진 외장 스피커(그차는 스피커가 고장이 나있었다.)에서는 처절한 사랑노래들이 흘러 나왔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상념에 빠져 있었다. 갈곳은 곧 정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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