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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02, 2009

일본 흑우 와규(和牛) - 일본 명품 소고기의 자존심

와규는 한우의 미래

일본의 명품 소인 '와규'(和牛)는 '생산'과 '관리' 뿐만아니라 '지원 법규'와 '품질 관리'에서 먹거리의 안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일본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이는 또한 한국의 한우가 지향해야 하는 바이기도 하다.

일본의 명품 소인 와규(和牛)는 메이지 시대에 외국 산 우수종 소와 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검은색의 우량 소 품종으로 고베를 중심으로 큐슈 지방에서 많이 길러지고 있다. 중량의 대형화와 육질의 고급화에 성공한 것은 1985년으로 역사가 20년 남짓이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오래된 역사는 아니다.

외관 상으로 보면, 한우보다 덩치가 1.5배 가량 훨씬 크고, 털이 검다. 제주도에도 검은소가 발견되지만, 제주의 토종 흑우와는 달리 서양종과 교배를 통한 개량종이다.

이 와규라고 인정된 소고기는 꼼꼼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가에 거래된다. 비싼 것은 환율 8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1200만원까지 넘어간다. 지금 환율이 곱절이니 2400만원까지 거래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일본도 외국에서 수입해와서 자국 내에서 길러서 파는 것도 '국내산'으로 취급을 하는데, 일본도 호주산 검은 소뿐만 아니라 검은 소를 모두 와규라고 한다. 우리에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일본산을 제외하고, 호주산이며, 이외에 캐나다산과 미국산도 있다. 멸치가 생선대접 못받는 것처럼 와규라고 불려도 똑 같은 와규는 아니다. 아래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맨 위에서 볼 수 있는 와규 로고를 획득하지 못한다.


와규 품질관리 가이드라인

2007년 3월 26일 일본의 농림수산성이 지정한 품질규약(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와규라고 표시한 경우에는 다음의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래야 위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1. 검은 털 화종 등 쇠고기 공정경쟁 규약으로 와규라고 인정하고 있는 품종에 해당할 것

2. 일본에서 출생하고, 일본에서 사육된 소일 것

3. 상기에 해당하는 것을 소의 개체. 식별을 위한 정보관리 및 전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2003년 6월 공표, 12월 1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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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치법

 ‘소의 개체. 식별을 위한 정보관리 및 전달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2003년 6월에 공표되어 12월 1일 시행된 소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이다.

관련 홈페이지 : http://www.maff.go.jp/e/export/wagyu/index.html 

간단하게 보이는 법이지만, 여기에는

- 꼼꼼한 혈통관리

- 전수검사(100% 검사 → 미국산 자국검사 0.1% 검사 → 한국 검역시 1%)

- 성장에서 도축 판매에 이르는 이력관리


등 농림수산성의 체계적인 지원과 행정부의 법적인 뒷받침 그리고 시장 개방을 이겨내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숨어 있다. 그리하여 일본 흑우 와규는 세계 최고의 소라고 인정받고 있다.



아무런 대책도 자체 워크샵도, 공청회도 없이 시장을 개방해 버리고, 줄 것 다 주고 받을 것 하나도 받지 못한 2MB 정권이 다시 한번 원망스럽다. 소키우는 농가에 적당한 보상금? 그것 쌀직불금처럼 니네들이나 처 먹어라!!!!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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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후 한우는 천정부지로 올랐고, 쇠고기 대신 대체 고기로 먹는 돼지고기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그나마 중저가를 받쳐주던 호주산 쇠고기나 기타 외국산이 미국산과 섞일까 우려되어 외국산 쇠고기의 소비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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